전북완주군봉동읍 일대에 조성되는 전주과학산업단지의 일부 토지가 강제수용될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전북지사는 15일 봉동읍둔산리 일대 29만여평을 강제 수용키로 하고 최근 중앙 토지수용위원회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말부터 기반공사를 시작한 전주과학산업단지는 전체 부지 96만9천여평의 70%인 67만여평은 이미 매입이 끝났다.
그러나 나머지 29만여평은 대부분 문중과 개인소유 땅으로 보상가 문제가 해결이 안돼 아직 매입을 못하고 있다.
토지공사는 토지수용위원회로부터 결정 통보를 받는대로 토지수용에 나설 방침이나 결정이 나기까지 보통 3~4개월이 걸려 이 기간동안 지주들을 상대로 계속 설득작업을 펴기로 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문중 땅은 소유권문제로, 일부는 토지주인이 나타나지않아 매입 협상이 제대로 안돼 부득이 강제수용 절차를 밟게 됐다" 며 "토지수용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토지주인들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전주과학산업단지는 1천7백억원을 들여 2001년까지 완공할 예정으로 전자.전기.생물.유전공학.신소재등 무공해 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주 = 장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