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의 해외 합작사업 별다른 영향 없을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기아의 해외 합작사업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기아그룹은 15일 "인도네시아의 국민차사업이나 아시아자동차의 브라질 공장 기공식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 이라고 말했다.

통상산업부도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국민차로 지정된 '티모르' (세피아 모델) 생산에는 현재로선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의 강창순 (姜昌淳) 상무관은 15일 중앙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까지는 이곳에 진출한 기아 국민차사업에서 특기사항은 보이지 않는다" 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업계는 기아그룹의 자금난이 악화될 경우 기아자동차의 해외사업은 물론 서유럽과 미국등에서의 판매도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기아자동차의 지분 9.4%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포드사의 반응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KIEP) 은 15일 "포드사가 국경간 인수및 합병 (M&A) 으로 기아를 인수할 가능성도 상정할 수 있다" 는 분석을 내놓았다.

포드사의 기아자동차 인수가 성공할 경우 기아자동차는 우선 자금난이 크게 해소되고 기술력과 세계적인 영업망을 갖고 있는 포드사의 경쟁우위를 활용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KIEP는 내다봤다.

심상복.홍병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