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공정거래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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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올들어 시세조종.내부자거래 등 증시에 불공정거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증권거래소가 매매심리를 통해 불공정거래 혐의를 증감원에 통보한 주식종목은 모두 70개로 작년 같은 기간의 44건에 비해 59%나 증가했다.

또 증감원이 자체심리등을 통해 독자적으로 혐의를 포착한 사례도 지난해 상반기 2건에서 올해는 22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처럼 불공정거래 혐의종목이 늘어남에 따라 올 상반기중 시세조종과 내부자거래 적발건수가 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건보다 50% 증가했으며 이와 관련돼 검찰에 고발.통보되거나 문책을 당한 인원도 37명에서 43명으로 늘어났다.

또 시세조종이나 회사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는 아니지만 대주주 등이 단기간에 회사주식을 거래해 이득을 남긴 법규 위반 행위도 지난해 상반기의 2배인 18건이나 적발됐으며 단기차익 규모도 지난해 7억8천만원에서 올해는 44억8천만원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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