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오류동 주민 1천여명,하수처리장 건설 취소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인천시 서구 오류동 일대 1천여 주민들은 시가 동네 인근에 추진중인 하수종말처리장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15일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검단종합개발계획에 따라 검단천 하류인 오류동 410일대에 생활하수를 처리할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추진중이어서 환경피해는 물론 지역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높다.

주민들은 "수도권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먼지때문에 5년째 창문을 열어놓지 못하고 있는데 또다시 혐오시설이 들어설 경우 환경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것" 이라고 주장했다.

주민 김우영 (33) 씨는 "낙후된 이곳의 지역발전을 위해 하수종말처리장을 수도권매립지 인근으로 옮겨 건립하고 이지역을 준공업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올해초부터 하수종말처리장 이전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시에 제출하는등 집단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인천앞바다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수종말처리장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나 민원이 제기된 만큼 피해를 최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뒤 건설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정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