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 손잡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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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베이징 = 문일현 특파원]장쩌민 (江澤民) 중국국가주석과 도 무오이 (80) 베트남공산당서기장은 14일 양국간 관계를 더욱 강화키로 다짐하고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영토분쟁등 과거사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키로 합의했다.

江주석과 도 무오이 서기장은 이날 베이징 (北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고위인사 상호방문등을 통해 양국간의 신뢰를 구축, 보다 건강하고 상호 협력적인 선린우호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21세기 진입에 있어 중요하다" 는 인식아래 양국간 관계를 강화키로 다짐했다.

江주석은 특히 영토분쟁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 "양국이 대국적 견지에서 출발, 서로 양보하고 공평.합리적 태도로 우호적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 해결하자" 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도 무오이 서기장은 "베트남은 중국과의 관계강화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 고 전제, "평화적 협상으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길 희망한다" 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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