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파견 黃씨 면담 추진 - 황장엽씨 발언 일본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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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도쿄=노재현 특파원]일본정부는 황장엽(黃長燁)전북한 노동당비서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일절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회견장에서 배포된 자료내용에 특별히

새로운 것이 없는데다 그동안 여러경로를 통해 한국 당국의 黃씨에 대한 신문내용을 어느정도 파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은 11일'이달초 한국 외무부의 김하중(金夏中)장관특보가 일본을 비공식 방문해 黃씨에 대한 조사결과를 외무성에 미리 알려주었다'고 보도했다.

정작 일본이 궁금해하는 것은 한국측이 비공개로 남겨두었을'민감한 정보'가 어느정도 분량이며 어떤 내용인가 하는 점이다.

일본정부는 한반도 문제에 전문성을 갖춘 담당자를 곧 한국에 파견,黃씨 직접면담을 통해 일본관련 정보를 보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북한의 대일(對日)정책과 미사일 보유상황,조총련 관련 정보등이 일본이 특히 원하는 분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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