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대형 아파트들, 생활하수를 하천에 그대로 방류 적발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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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주시내 대형 아파트들이 오수정화시설을 부실하게 관리하거나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생활하수를 하천에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9일 하루 2백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오수정화 시설을 갖춘 1백2개의 대형아파트 정화시설을 점검한 결과 30%에 해당하는 29개 아파트가 시설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개선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적발된 곳을 보면 송천동2가 현대아파트 단지와 평화동2가 평화주공 5단지는 방류수질 측정 기록을 하지 않아 각각 10만원씩의 과태료가 부과 됐으며 송천동1가 한양아파트등 24개 아파트는 오수정화시설 장치가 고장이거나 제대로 갖추지 않아 개선명령이 내려졌다.또 완산구 평화동 삼성강남아파트의 경우 방류수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기준치(40)의 4배인 1백53에 이르렀으며 인근 코오롱 아파트단지.덕진구송천동1가 삼성임대아파트 역시 방류수의 수질이 기준치를 넘어 개선명령과 함께 40만~90만원씩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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