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에 6만평 규모의 자하도시 건설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대전의 새 중심지가 될 둔산신시가지에 연면적 6만평 규모의 지하도시 건설이 추진된다.

대전시는 최근 충남대 지역개발연구소에 의뢰한 지하도시 연구용역 결과 타당성이 있다고 판명됨에 따라 서구둔산동 신시가지 중심지에 지하도시를 건설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하도시 건설예정지는 내년초 정부 제3청사를 시작으로 대전시신청사.법원.시경찰청등이 잇따라 들어설 ▶정부 제3청사~대전시신청사▶둔산네거리~둔산동삼거리▶둔산네거리~정부 제3청사 구간이다. 시는 이곳에 2천6백여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지하철1호선을 따라 2.8㎞ 구간에 너비 40,연면적 5만9천5백평의 지하도시를 3단계에 걸쳐 건설한다는 방침이다.내년 상반기중에 건설될 지하도시는 민간인이 건설,준공과 동시에 대전시에 기부채납한 뒤 20년간 상가시설을 무상 사용하게 된다.지하도시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지하철 공사와 병행해 지하철과 지상 사이의 공간에 건설된다.

특히 지하도시에는 1천5백대 수용 규모의 대형 주차장이 들어서게 돼 둔산신시가지 일대의 주차난 완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하도시에는 ▶투명유리를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는'열린 지하공원'(Sunken-Garden)을 비롯▶이벤트 광장▶패션가▶골동품및 화랑가▶각종 문화시설(전시장.공연장등)도 들어서게 된다.

대전시 관계자는“최근 정부 제3청사 입주등을 앞두고 이 지역 상권이 급격히 활성화되고 있는데다 부동산 경기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투자자를 모집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