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까르푸할인점 신용카드 취급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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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왜 신용카드로 하는 지불을 받아주지 않는 것일까' 프랑스계 창고형 할인매장인 까르푸 둔산점(점장 베르나르드 고세)을 찾는 주부들은 곧 이러한 의문을 품게 된다.왜냐하면 웬만한 업소에서는 대부분 신용카드 지불을 받아주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는'신용사회'라고도 불릴만큼 신용카드의 사용이 보편화 돼 있어 규모가 큰 백화점이나 업소에서 신용카드를 받아주지 않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이다.

한국까르푸㈜측은 신용카드를 받지 않고 현금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박리다매(薄利多賣)를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잘라 말한다.이유는 신용카드로 상품대금을 받을 경우 수수료 부담이 커 이윤을 남길 여지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 까르푸의 한 관계자는“국내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3~5%에 달해 신용카드 사용을 허용하면 그만큼 상품가격이 높아져 할인매장으로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전=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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