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열차 이용하는 노인위해 무궁화호등 요금 할인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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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철도.고속버스등 대중교통 요금들이 인상됐다.부모님이 시골에 있기 때문에 자주 열차를 타고 시골에 간다.며칠 전에는 일흔을 이미 넘긴 부모님을 모시고 서울에 왔는데 이들의 열차운임이 할인되지 않았다.현행 철도운임을 보면 통일호 열차는 경로우대 차원에서 요금을 할인해 주는 반면 무궁화.새마을호 열차는 연로하신 분들에게 할인혜택이 없다.

어린이에게는 무궁화호.새마을호 열차요금을 할인해 주면서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요금할인을 받지 못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생각한다.

물론 철도청의 경영에 애로사항이 많은 것은 인정하지만 철도요금에 탄력운임제를 적용하는 만큼 경영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서비스를 향상시킨다면 나이 든 분들에게 무궁화호등 철도요금을 할인해줘도 괜찮을 것같다.또 갈수록 경로효친의 생각이 퇴색돼 가는 현실에 비추어 보더라도 경로우대자들이 대접받을 수 있도록 철도청은 철도요금을 할인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응춘〈서울영등포구신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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