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백화점 간부, 김정일 당비서 취임 축하선물 구매차 訪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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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 가을로 예상되는 북한 김정일(金正日)의 당총비서 취임 축하행사용으로 쓰일 물품을 대량 구입하기 위해 북한의 낙원(樂園)백화점 간부가 오는 10일부터 1개월 예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일본정부 소식통을 인용,7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낙원백화점측은 도쿄(東京)의 대형 백화점과 가진 사전협의에서 9월에 김정일의 취임행사가 있다고 시사하면서 당과 정부의 간부들에게 배포할 축하선물로 수백명분의 고급속옷을 주문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낙원백화점은 김정일측근으로서 노동당의 외화획득을 담당하는 부서 책임자가 재일(在日)조선인 실업가와 합자해 운영하고 있다.

낙원백화점은 최근 수년간 김일성(金日成).김정일 생일때 축하용품을 도쿄의 대형 백화점을 통해 주문한 사실이 있다.

이와 관련,일본정부 소식통은 9~10월 김정일이 최소한 당총비서에 취임할 것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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