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도자기 생산회사, 소비자를 생산과정에 투입 상품제작케해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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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생활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세요.” 가정용 도자기 생산회사가 제품 생산과정에 소비자를 참여시켜 상품을 제작,눈길을 끌고있다.

전남무안군일로읍 농공단지내 첨본자기(사장 洪淳植.44)는 도자기 문양을 소비자에게 그리도록 하는 상품을 최근 선보였다.

주문자에게 초벌 구이된 도판을 가져다 주고 유약으로 자기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게 한 다음 다시 재벌구이해 주는 방식이다.

고온(1천2백80℃)처리 전후에 색상이 묻어나거나 변질되지 않게 하는게 핵심기술이다.가격은 A4용지 크기에 1만원정도로 10명이상 단체주문일 경우 그림 그리는 요령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보여준다.

이 회사가 이같은 아이디어 상품을 내게된 것은 그동안 핸드페인팅 작업으로 기술 축적이 됐기 때문. 지난 93년 회사설립이래 생활 식기류를 손 그림으로 만들어 유명 백화점등지에서 인기를 끌자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이른바 학습용 도자기 반제품을 생각해 낸 것이다.

도자기 제작에 대한 일반인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기 작품에 대한 성취욕을 충족시켜 줌으로써 틈새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광주=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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