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고철사용비중 축소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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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포항제철은 전기로방식의 철강생산때 원료로 쓰이는 고철의 가격 안정을 위해 고철대신 선철이나 HBI(철광석에서 뽑아 쓰는 고철대체재)를 주로 사용해 고철사용비중을 낮추기로 했다.

포철은 또 정례적으로 전기로업계와 사장단회의및 고철구매담당 임원회의를 갖고 고철수급에 관한 정보를 교환키로 했다.

동국제강.인천제철.강원산업등 전기로업계와 포항제철은 최근 철강협회 주관으로 사장단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로서 포철.전기로업계 사이에 그동안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고철 확보 논쟁은 일단락됐다.

〈본지 6월23일자 25면 참조〉 포철측은 이 회의에서 전기로업계의 고철사용 자제요청에 대해 ▶고철보다는 가급적 선철이나 HBI를 쓰고▶고철을 쓸 경우엔 국내조달은 연간 20만톤이하로 억제하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겠다고 말했다.

포철은 또“99년 완공될 제2미니밀은 제5고로 완공시기와 맞춰 제2미니밀의 원료는 고철대신 제5고로에서 나오는 쇳물과 HBI위주로 조달하겠다”고 말했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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