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메이저 2연승 조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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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7.CJ)와 박지은(25).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카리 웹(호주) 등 세계여자골프 '빅4'가 10일 밤(한국시간) 자존심 대결을 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폰골프장)에서다.

지난해 챔피언으로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소렌스탐은 공식 인터뷰에서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그레이스(박지은의 미국 이름)가 우승하는 바람에 그랜드 슬램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2연패를 위한 준비를 끝냈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는 "그레이스는 정말 뛰어난 선수다. 그의 메이저 우승에 대해 어느 누구도 놀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 대회 연장전에서 소렌스탐에게 우승을 내준 박지은은 메이저 2연승 달성과 설욕을 동시에 벼르고 있다. 박지은은 "나 역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욕심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잇따라 탈락한 박세리는 유난히 이 대회에 강해 여전히 우승후보다. 메이저 4승 가운데 절반인 2승(1998.2002년)을 이 대회에서 거뒀다. 지난 7일 끝난 켈로그-키블러 클래식 우승자 카리 웹(호주)이 상승세를 이어갈지도 관심거리다.

박지은은 1, 2라운드에서 웹.카린 코크(스웨덴)와 함께 라운드한다. 박세리는 로라 디아즈.메그 맬런(이상 미국)과 한조다. 소렌스탐의 파트너는 신인 송아리(18.빈폴골프)와 지난해 신인왕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로 결정됐다. 김미현(27.KTF).안시현(20.엘로드).전설안(23).한희원(26.휠라코리아).강수연(28.아스트라).정일미(32).김주연(23.KTF).문수영(26) 등도 출전해 코리아 돌풍을 노린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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