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신바람>최고정보책임자(CIO) 채용 효율적 투자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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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시장개방의 무한경쟁시대에 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기업들이 새로운 정보를 입수하는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다.과거에는 도서.신문.잡지나 개인적인 친분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지금은 그러나 인터넷.PC통신.데이터베이스(DB)는 물론 이제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사장됐던 회사안 정보도 경영정보시스템(MIS).의사결정지원체계(DSS).전문가시스템(ES)과 이들의 결정판인 생산.거래.운영 통합정보시스템(CALS)을 통해 재활용되고 있다.

정보혁명 속에서 기업 내부에서도 정보.정보기술(IT)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경영인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그들이 바로 최고정보책임자(CIO)다.최고경영책임자(CEO)와 기술만 전담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상대되는 개념이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IT가 개발됨에 따라 이에 대한 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평소에 이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를 하지 않으면 투자비용에 대한 성과가 신통치 않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CIO가 필요하다.IT가 경쟁우위의 핵심이란 점도 중요하다.IT가 기업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있게 파악하고 이를 조직 재개편(리스트럭처링)에 반영하는 것도 CIO의 몫이다.

CIO는 제조업체보다 산업의 서비스화가 진전되면서 금융.물류.정보통신.유통업등에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CIO는 정보시스템의 객관적인 성과지표(밴치마킹)를 만들어 투자효과를 정확히 평가하고 현재의 각종 서비스 수준을 감시(모니터)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달 23일 국내에서도 한국CIO포럼(회장 郭治榮 데이콤사장)이라는 CIO만의 모임이 처음으로 열렸다.이들은 국내기업의 직제에 CIO 도입을 건의하고 올해부터 미국의 CIO그룹인 SIM및 일본CIO협의회와 교류를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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