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설 선물세트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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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파동 이후 처음으로 시중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 미국산 쇠고기가 명절 선물세트로 등장했다. 대형 백화점에서 미국산 쇠고기 선물세트가 등장한 것은 2003년 말 미국 소에 광우병이 발생하면서 수입이 금지된 이후 5년 만이다.

그랜드백화점은 8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설 선물 세트를 판매하기로 했다. 냉동 LA식 꽃갈비세트가 4.5㎏ 포장에 9만5000원이다. 비슷한 무게의 한우 찜갈비 세트가 27만9000원이니 70% 정도 저렴한 셈이다. 호주산에 비해서도 20%가량 싸다. 냉장구이육·찜갈비 등도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백화점이 준비한 미국산 쇠고기 선물세트는 전부 3000세트 15t분량이다.

대형 마트 빅3도 9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선물세트 판매한다. 이마트는 LA갈비세트(3.5㎏), LA갈비와 찜갈비를 합친 혼합세트(3.6㎏) 2종 8000여 세트를 총 28t 제작했다. 롯데마트도 총 5000세트 분량의 선물세트 네 가지를 6만~16만원대로 준비했다. 총 5000세트 분량이다. 홈플러스도 미국산 냉동 LA갈비 2.5㎏짜리를 5만원에 판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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