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서大 장성만 총장 거액 횡령혐의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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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부산 동서대 공금횡령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17일 이 대학 장성만(張聖萬.66.전 국회부의장)총장을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학교 공금 10억여원의 사용처가 분명하지 않아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캐기 위해 張총장을 불렀다”며“공금횡령 혐의가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돈이▶張총장이 아들 명의로 산 서울의 아파트(1백평.시가10억원)구입자금으로 유용됐거나▶가족이 경영하는 출판사 운영자금등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학생 1백여명은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張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수업을 거부하고 7일째 동서문화센터 재단이사국을 점거한채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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