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단신>밀주제조 늘자 색출나서, 화물수송에 우마차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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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密酒제조 늘자 색출나서

…북한 당국은 최근 밀주를 제조.판매하는 행위가 크게 늘어나자 사회안전부 요원을 동원,밀주제조자 색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당에서 생산한 술은 몸을 상하게 한다”는 피해의식에 젖어 기존 술보다 밀주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밀주제조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일은 최근 내부지시문에서“식량사정이 어려운 이유중 하나는 인민들의 밀주제조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며“모든 인민들은 밀주를 절대 제조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화물수송에 牛馬車 투입

…북한은 유류사정이 극도로 악화되자 화물수송에 우마차를 집중투입하고 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80년대에 연료난이 겹쳐 각지역 행정경제위원회 도시경영사업소 산하에 우마차 사업소를 설치한데 이어 최근 우마차 사업소의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재 지방총수송량의 20~30%를 우마차가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군지역의 경우 소장,노동과장,지도원 2명,부기원,경리,합숙사감,마부 20여명등 총 30여명으로 하나의 사업소가 구성되며 사용요금은'우마차 물동대비 현금기준표'에 따라 책정된다고 한다.

달팽이 이용 민간요법 성행

…최근 북한사회에선 치질과 요로장애.무좀치료에 달팽이.사마귀등 곤충을 이용한 민간요법이 성행하고 있다고 내외통신이 전했다.

월간 대중잡지'천리마'최근호에 소개된 민간요법에 따르면 치질의 고통을 진정시킬 때에는 껍데기를 없앤 달팽이를 짓뭉개 환부에 바르거나 달팽이를 씻어 껍데기째 가루를 내어 참기름 또는 꿀에 반죽,얇은 천에 발라 아픈 부위에 바르면 좋다고 했다.

소변이 안나올 때에는 사마귀 2마리를 뭉개 밀가루 또는 밥과 반죽해 발바닥 오목한 부위에 바르면 쾌유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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