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前妻 성혜림의 조카 이한영씨 피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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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정일(金正日)의 전 동거녀 성혜림(59)의 외조카 이한영(李韓永.36)씨가 괴한으로부터 권총으로 피격당해 중태다.

15일 오후9시52분쯤 경기도성남시분당구서현동 현대아파트 418동1401호앞 현관에서 李씨가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으로부터 권총으로 저격당했다.李씨는 가슴과 왼쪽 이마에 각 한발씩 두발을 맞았다.

李씨는 이날 이 아파트에 살고있는 선배집을 찾아가던 중이었다.

李씨는 이날 총소리를 듣고 나온 이웃주민 박종은(46)씨의 신고로 119구조대에 의해 분당 차병원으로 옮겨져 오후11시20분부터 수술을 받았으나 생사여부가 분명치 않다.

병원관계자는“탄환이 왼쪽 이마를 뚫고 들어가 머리속에 박힌 상태”라며“수술로 탄환을 제거했으나 생사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李씨는 지난해 망명설이 나돌았던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씨의 외조카로 80년대초 한국으로 귀순,서울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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