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여파 충남.북 체임 몸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경기불황과 한보부도 여파로 대전과 충남.북 지역의 체불임금이지난해에 비해 두배이상으로 늘어났다. 1일 대전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대전과 충남.북 지역의 체불임금은 모두 1백37억2천2백만원으로 47개 사업장 3천8백90명의 근로자가 임금및 퇴직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설을 앞두고 발생한 26개 사업장의 체불임금 59억9천7백만원에 비해 1백28.8%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 체불액은 대전.금산.논산등 대전지방노동청 관내가 10개 사업장에 36억4천4백만원,천안지방노동사무소가 4개 사업장32억1천6백만원,청주 22개 사업장 44억8천1백만원,충주 8개 사업장 16억9천4백만원,보령 3개 사업장 8억8천7백만원으로 조사됐다.이같이 체불임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속에 한보부도 여파와 경인지역에서 이전해온 영세중소기업체의 부도 발생으로 인해 폐업이 속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