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한 인맥술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맥 없이 비즈니스맨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제로.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사람 줄'이 없으면 성공에 대한 꿈을 버려라. 현대인 중 인맥 형성에 실패해 일을 그르친 일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이 있을까? 인맥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면 이 책을 참고해보자. '나는 매일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된다(마젤란)'. 저자는 '정보를 교환하고 사람을 소개하며 서로 자극을 주고받아 함께 성장하는 사람들'을 인맥으로 정의했다. 인맥은 개인 브랜드이자 공헌(貢獻).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우선 진심을 담은 메일을 보내보자. 단순히 '한 번만 만나주세요'라는 읍소식이면 곤란하다. 최소한 내가 왜 당신을 만나고 싶은지, 당신이 날 만나면 어떤 점이 좋은지 간략하게 적어야 한다. 물론 상대방에 대한 '귀여운 스토킹'은 필수다. 상대방이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갖고 있다면 꼭 훑어봐야 한다. '어떻게 서두를 풀어갈까'라는 당신의 고민이 금새 해결될 것이다. 상대방이 어디에 소속돼 있는지, 어느 지역에 거주하는지,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는지 등의 기본 정보를 입수한다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단, 무턱대고 찾아가거나 상대방이 바쁠 때 접근하는 것은 금물이다. 기억력이 짧은 사람이라면 누가 메일을 보냈는지, 누가 전화를 했는지조차 생각해내지 못할 것이다. 짜증을 내지 않은 것을 감사하게 여기길…. 또 '다음번에 뵙겠습니다' '가까운 시일 안에 보죠'의 말은 'Good bye(굿 바이)'의 또 다른 말이다. 면접에서의 불합격과 같은 의미랄까. "나는 11월 12일, 또는 13일이 좋은데 언제 괜찮으세요"라고 물으면 상대방은 "언제가 좋다"는 회신을 해 올 것이다.

◆좋은 인연을 유지하고 싶다면=인간관계는 안면을 트는 것보다 그 다음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더 어렵다. 상대방과의 신뢰 관계를 계속 형성하고 싶다면 3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일대일 만나기. 맨투맨 형식으로 상대방과 만나 대화의 주제를 넓혀가는 동시에 두 사람의 공통점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야 '아, 우리에겐 이런 공통점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어느 한쪽이 제 삼자를 소개하는 단계다. 이미 두 사람은 인맥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사람이 참여한다고 해도 분위기가 어색해지지 않는다. 세번째는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 사람이 사람을 부르는 화학반응은 강력한 네트워크의 구축에 속도를 더해준다. 만남 뒤에 반드시 필요한 건 후속작업이다. "오늘 어땠어요? 정말 좋았죠! 계속 이 모임을 꾸려갑시다." 이 한마디에 서로의 관계는 더욱 밀접해진다.

이지은 기자

박스 팁[인맥 달인되기 금기사항]

◆이름도 말하지 않고?=부탁ㆍ요청을 하면서 자기 이름 또는 상대방의 이름조차 적지 않고 메일을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무례한 사람 같으니…. 답신은 기다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

◆상대방 사정은?=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상대와 약속을 잡을 때 '내일까지 답을 주세요'라고 말한 적이 없었나. 이런 식이라면 상대방에게 '배려가 전혀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힐 것이다. 최소한 '언제 시간이 되시는지요' 정도의 언급은 기본 에티켓.

◆멘토가 돼 달라고?=이 말은 상대방의 시간ㆍ정보ㆍ인맥 가치를 무조건 자신에게 달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게 애원할 시간에 멘토의 대상을 유심히 탐구하라. 어떤 책을 읽고 어떤 결단을 내리나 곰곰이 살펴본 뒤 접근해도 늦지 않는다.

※저자:혼다 나오유키

-일본 레버리지 컨설팅 주식회사 대표 겸 CEO
-메이지대 산업경영학과 졸업, 선더버드 국제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일본소믈리에협회 인정 어드바이저

▶ Joins 직장인 섹션 바로가기

[J-Hot]

▶ 부부 공동명의 10억 집, 종부세 전액 환급

▶ 헌재 "종부세 세대별 합산 부과 위헌…1주택 장기보유자 부과 헌법불합치"

▶ 삼성 vs. 노키아 "인정사정 볼 것 없다"

▶ 사고 후 "멀쩡"…이틀후 보니 두개골 부서져

▶ '불법 도박' 강병규, 사설도박장 운영 정황 포착

▶ 1943년 일본 폭격기와 비행한 UFO 사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