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고 10°C 안팎 ‘달리기에 딱이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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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2008 중앙서울마라톤대회가 열리는 2일 서울 지역의 날씨는 구름이 많이 끼지만 비는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기온도 섭씨 10도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달리기에는 최적의 조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기상청이 시작한 ‘동네 예보’에 따르면 대회가 시작되는 2일 오전 6~9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운동장 일대의 아침 최저기온은 6도로 예상된다. 출발 시간인 오전 8시에는 기온이 8~9도가량으로 올라가고 바람은 서풍이 초속 2m 정도로 불 것으로 보인다.

또 오전 9~12시에는 기온은 10~15도로 올라가고 바람도 서풍이 초속 3m로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반환점 부근인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의 날씨·기온도 잠실과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 김승배 통보관은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다소 쌀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는 11월 초순 평년기온보다 약간 높아 마라톤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출발 전까지는 기온이 다소 낮아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마라톤 전문가들은 “충분한 워밍업과 따뜻한 옷으로 체온을 유지해야 근육이 굳지 않는다”고 충고한다. 그렇지만 출발 전 체온을 올리기 위해 너무 강한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약한 강도의 스트레칭을 비교적 오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체온 손실을 막기 위해 장갑을 챙기는 편이 좋다. 스포츠장갑이 없을 경우 목장갑을 끼고 뛰다 더워지면 그냥 버려도 된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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