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가수 마이클 잭슨 訪韓 이틀째 어린이대공원서 첫 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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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세계적인 팝 스타 마이클 잭슨은 방한 이틀째인 10일 오후 서울 어린이대공원을 찾아 한국팬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마이클 잭슨은 10일 오후3시50분까지 숙소인 워커힐호텔 17층 다이아몬드룸에서 한발짝도 나오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그러나 오후3시50분쯤 잭슨은 검은색 선글라스와 중절모에빨간색 견장이 붙은 특유의 검은색 제복을 입고 오른손을 들어보이며 로비에 등장.
…마이클 잭슨이 검은색 우산을 쓰고 어린이 두명과 함께 어린이대공원 정문으로 입장하자 기다리고 있던 여학생 3백여명이 괴성을 지르며 환영.잭슨은 5백 떨어진 동물원으로 걸어가면서 관람객에게 손으로 키스하는 시늉을 한뒤 원숭이 우리 앞에서 다시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마이클 잭슨이 호텔 로비에 모습을 나타내자 오후2시부터 기다리고 있던 일본인 여성팬 20여명이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으나 경호원의 제지로 밀려났다.한편 어린이대공원에도 일본에서 원정온 젊은 여성 10여명이 잭슨의 사진을 흔들며 열렬히 환영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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