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대축제'예심 최우수 두팀-경인여전 'B.B'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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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제3회 전국 자원봉사대축제」 공동개최단체들의 자체심사가 한창이다.이들 공동개최단체들은 자체 심사위원회를 구성,최우수상등각종 수상팀을 뽑고 있다.전국 15개 시.도등 모두 30개의 공동개최단체중 수상자 선정이 끝난 단체의 수상자 명단과 부산시(시장 文正秀).경인여자전문대(학장 金吉子)의 최우수상 수상팀봉사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註] 경인여자전문대 김성희(金性希.유아교육학과 2년)양은 지난달초 학과친구들과 함께 인천시남구도화2동에 있는 불우아동 보호시설 향진원을 찾았다.
목욕탕 한구석에 1 높이로 쌓인 원생들의 실내화.운동화 3백여 켤레를 본 金양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함께 온 친구 4명과10분 일하고 10분 쉬는 「고생」끝에 4시간여만에 실내화 빨래를 마칠 수 있었다.이들은 모두 유아교육과 학 생들로 구성된자원봉사 동아리 「B.B(Baby Breath.아이의 숨결)」회원들이다.
『한나절 내내 집안을 쓸고 닦다보면 온몸이 쑤시고 저립니다.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들지만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면 그런 생각은 어느새 눈녹듯 사라져요.』 선배들의 뒤를 이어 3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 회원 34명은 매주 토요일이면 향진원을 찾는다.그러다보니 목욕시킬때 옷도 벗지않고 도망치던 아이들이 이제는 자기부터 닦아달라고 조를 정도로친해졌다.
94년부터 지금까지 1백30여차례 향진원을 방문,하루 4시간여동안 아이들의 보모역할은 물론 청소.설거지.동화책 읽어주기등봉사를 해왔다.이같은 숨은 봉사활동으로 B.B동아리는 지난달 「제1회 경인여자전문대 자원봉사대축제」에서 영예 의 최우수상을차지했다.
인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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