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中.高生 논술경시대회 고교생部 금상 심사평

「현대에서의 바람직한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라는 평범한 제목을 단 이 글은 통시적 관점에서 논리를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과거와 현재에 각각 어떤 양상을 띠는가 하는 점을 비교하고,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관계형성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부모와 자식 사이의 바람직한 관계를 위해서는 「서로가 독립성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부모는 부모대로 자식은자식대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이끌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상호의존적 관계를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이러한 주장은 부모세대에도 자식세대에도 달갑지 않을 수 있다.그러나 사회.역사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할 경우 새로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로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이러한 합리성을 내세우면서도 이해타산으로 흘러 정 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기본 정리를 강조함으로써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가 기본적으로 사랑의 관계이고 그 「표현」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고 있는데 표현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