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0~50代 샐러리맨 얼굴 성형수술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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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오랜 불황의 후유증으로 정리해고를 당할 걱정에 시달리고 있는일본의 40~50대 남성 샐러리맨 사이에 얼굴 성형수술이 유행하고 있다.
젊게 보일수록 직장에서 쫓겨날 위험이 줄어든다는 안쓰러운 믿음 때문이다.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은 늘어진 눈매를 팽팽히 바로잡고 처진 눈꼬리를 올려주는 수술.비용은 약 40만엔(약3백만원).
도쿄(東京)시내 주진(十仁)성형외과병원의 경우 불황이 한창이던 지난 92년을 정점으로 41세 이상 중년층의 얼굴 수술 건수가 22세 이하의 젊은층 수술 건수를 앞서기 시작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 병원을 찾은 40대 이상 남성은 54명인데비해 22세 이하는 35명이었다.
도쿄=노재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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