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목월 문학상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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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소설가 김동리(1913~95)와 시인 박목월(1916~78)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문학상이 제정된다. 김동리선생기념사업회가 주관해왔던 김동리문학상을 동리문학상으로 명칭만 변경해 흡수하고, 목월문학상은 신설된다. 경주시와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며 상금은 각각 5000만원으로 총 1억원이다. 목월문학상의 경우 국내 시 문학상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다.

동리·목월기념사업회 장윤익 회장(문학평론가)은 “김동리, 박목월 두 문인은 경주 출신으로 습작시절부터 각별한 우애가 있었다”며 “이들을 함께 기념하며 모든 경향을 초월해 우리 문학의 새 방향을 제시하는 작품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리·목월문학상은 창작집, 장편소설, 시집 등 단행본만을 대상으로 하며 등단 10년 이상이 된 문인들만이 후보가 될 수 있다. 이미 예심이 진행 중이고 11월 20일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상식은 12월 5일 경주에서 열린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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