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油類.담뱃값인상 정부 물가억제 의지의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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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요즈음 물가가 치솟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지난 1일부터 줄줄이 인상된 각종 공공요금은 석유류값과 담뱃값.버스요금등이 주된 내용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이번 인상은 교육세의 부과에서 비롯되었다지만 휘발유값이 무려10.3%나 인상됐음은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로 그동안의 인상요인을 정부가 한꺼번에 처리한 것으로 우려된다.이번에 단행된 물가인상 조치는 단지 그 폭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여파가 각종 물가에 미치고 인플레 심리를 부채질한다는데 있다.
정부는 삶의 질을 목표로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데 물가만큼 삶의 질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은 없으리라 본다.선진국형 저물가관리를 하겠다고 올해 4.5%로 잡아놓은 물가목표선이 있지만 담뱃값의 경우 무려 30%나 인상되고 보니 과연 물가억제선이 지켜질수 있을지 심히 걱정스럽다.
박재룡<전남강진군청 기획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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