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명환 완봉승 OB,쌍방울에 3대0으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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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OB 신인투수 박명환(사진)이 올시즌 두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OB는 16일 전주원정경기에서 박명환이 쌍방울타선을 4안타무실점으로 막고 공격에서는 김형석(2점)의 선제홈런과 안경현(1점)의 굳히기 홈런이 터져 3-0으로 승리했다.박명환은 지난달 31일 한화전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완봉승을 기록하며 시즌5승(2패)째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
꼴찌로 점점 추락하고 있는 쌍방울은 에이스 김원형을 선발로 내세워 연패탈출에 나섰다.
3회까지 0의 행렬을 하던 경기는 4회초 균형이 깨졌다.
OB는 선두 4번 심정수가 볼넷을 고른 뒤 5번 김형석이 김원형으로부터 연속 볼3개를 얻은 뒤 볼카운트 1-3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가운데로 쏠린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선취점을 뽑은 OB는 이후 박명환이 최고구속 1백41㎞를 기록한 직구와 1백32㎞에 달한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쌍방울 타선을 계속 잠재웠다.
OB는 9회초 선두 7번 안경현이 승리를 굳히는 좌월 솔로홈런을 추가,3-0으로 달아났다.
8회까지 박명환의 구위에 눌려 2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던 쌍방울은 9회말 반격에서 선두 3번지명타자 박노준의 좌전안타,5번심성보의 중전안타에 이어 6번대타 이봉우가 3루수실책으로 1사만루의 호기를 잡았지만 7번 대타 길홍규,8번 박경완이 모두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패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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