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軍창건 행사 등 예정대로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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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22일 발생한 용천역 참사에도 불구하고 군 창건 72주(4월 25일) 관련 행사를 치르는 등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24일 밤 평양에서 조명록 군 총정치국장과 김영춘 총참모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경축 야회를 열었다. 중앙TV는 군부 인사들이 광장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방영하기도 했다. 또 당.정.군 간부들이 참석한 '군 창건 기념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연형묵 국방위 부위원장은 보고에서 "선군(先軍)시대에 맞게 경제와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국력을 백방으로 튼튼히 다지고 경제를 활성화하며 인민생활을 하루빨리 높이자"고 주장했다.

예정됐던 대내외 행사도 예정대로 이어지고 있다. 관영 중앙통신은 26일 "조선국제전람사가 주최하는 7차 평양 국제상품전람회가 5월 중순 열린다"고 발표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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