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개점휴업 상태다.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기대 이하여서 거래 두절 현상이 이어졌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세(변동률 0%)를 보였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거래가 끊겨 한산한 분위기다. <자세한 내용은www.joinsland.com 참고>자세한>
강남권(-0.09%)은 재건축 아파트값이 0.14% 내리면서 약세를 보였다. 강남(-0.12%)·서초(-0.14%)·송파구(-0.02%)가 모두 내렸다. 송파구 잠실동 송파공인 최명섭 사장은 “정부 대책 발표를 앞두고 문의 전화가 다소 늘었지만 거래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랜드공인 고준현 사장은 “9월 입주하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3226가구)에서 쏟아진 급매물로 주변 아파트값까지 약세”라고 전했다.
2주 전 0.11% 올랐던 강북권은 지난주 0.09% 오르는 데 그쳤다. 노원구 상승폭(0.06%)은 2주 전(0.17%)보다 크게 둔화했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0.04% 올랐다. 대부분의 지역이 대체로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미군부대 이전, 신도시 개발 호재 등으로 양평군(0.52%)·이천시(0.50%)·포천시(2.98%)가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0.08%)는 분당(-0.22%)을 중심으로 내렸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각각 0.03% 올랐다. 황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