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남녀 납치범 또다른 범행-경찰선 단순폭력 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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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서초구양재동 데이트 남녀 납치사건 범인들이 지난 7일 서초구방배동 카페골목에서 20대 여자 2명을 납치한 것외에 또다른 강도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경찰은 범행에 이용된 택시가 강도당한 차량인 사실을 확인하고도 상부보고와 수배등 공조수사도 하지 않은채 숨기기에만급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들은 지난 1일 오전11시40분쯤 서울동작구사당동 태평백화점 앞에서 金모(28.여.은행원)씨를 납치사건에 사용된 쏘나타Ⅱ 택시에 태워 서울마포구합정동 부근에서 『죽이겠다』고 협박,현금카드를 빼앗고 3시간여를 끌고다니다 마포구 대흥동사무소 인근 골목에서 풀어줬다는 것이다.
범인들은 이후 인근 은행에서 金씨의 카드로 2백50만원을 인출했다.
김태진.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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