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로이터=연합]캐나다 최대규모의 어린이 전문병원인 「토론토 어린이환자 병원」이 광우(狂牛)로부터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치명적인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 감염자들의 혈액으로 제조된 혈액제를 5백여명의 어린이에게 투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병원은 지난 89년부터 95년까지 캐나다 적십자사가 제조한 혈액제를 어린이환자들에게 투여했다고 밝히고 혈액제에 사용된혈액을 제공한 사람들은 그후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은 성명을 통해 『혈액제를 투여받은 어린이들이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에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오염된 혈액의 수혈로 1천2백명이 에이즈에 걸리고 1만2천명이 C형 간염에 걸리는 사고로 캐나다혈액공급체계가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충격을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