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부동산개발 한국업체에 손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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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최근들어 중국의 부동산업체와 정부관리 등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상하이(上海).베이징(北京) 등 중국 주요 도시에 개발중인주택.상가분양에 나서는가 하면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선 물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상하이시 푸둥(浦洞)에 32층 짜리 주상복합건물을 짓고 있는 태성투자유한공사는 지난 25일 호텔신라에서 국내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양설명회를 개최했다.이 회사 동구균회장은 『우리가 짓고 있는 주상복합건물에 한국기업들이 많이 입주해이 건물을 상하이의 코리아비즈니스센 터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태성측은 한국측 분양대행창구인 KTB컨설팅을 통해 국내업체와 접촉중이다.
또 상하이에 대규모 부동산을 확보하고 있는 무성그룹 등 6개의 중국업체 대표와 상하이상업위원회소속 관리 등 투자사절단도 한경리서치의 주선으로 25일 내한해 국내 업체들과 협력을 타진중이다. 이에앞서 지난 9일에는 중국 국무원 관리와 기업인 등투자사절단 98명이 서울에 와 4천만달러규모의 하얼빈(哈爾濱)박람회센터 건립과 신장(新疆)자치구 한국공단조성 등 각종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해 상담을 벌였다.
중국측의 이같은 판촉활동은 최근 한.중간 경제교류가 활발해진데다 중국정부가 93년부터 유휴토지에 대한 규제를 강화,노는 땅에 대한 개발사업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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