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초음속機 시험비행 NASA.보잉등 공동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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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러시아 초음속여객기 TU-144LL이 17일 시험비행식을 갖기 위해 모스크바 근교 주코브스키 공군기지 격납고에서 출고되고있다. 〈사진〉 러시아 항공기 제작사인 투폴레프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보잉등과 공동개발한 이 초음속기는 28년전 옛소련이 영.불 합작의 콩코드보다 며칠 앞서 내놓았던 TU-144의 「뾰족코」와 삼각날개를 그대로 닮았다.
TU-144는 지 난 68년12월 개발,국내노선에 투입했으나경제성이 극히 낮고 기체 결함까지 발견돼 16대를 끝으로 73년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냉전종식 이후 러시아의 앞선 군수산업기술을 수익성 있는 민영화 사업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의 하나로,회사측은 이로 인해 4백~5백대의 초음속기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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