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한국바둑 심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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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바둑의 불모지라 할수 있는 태국에서 한국의 프로기사들을 초청했다.유창혁7단.양재호9단.정수현8단.홍태선7단.최규병7단등 5명의 쟁쟁한 프로들은 대국료 한푼 없는 이 초청을 받아들여 15~19일 나흘간 태국 방콕에서 무료로 바둑지도 를 한다.
초청자는 태국바둑협회장인 코르삭.화교인 그는 태국 최대 재벌인 CP그룹의 총괄부회장이자 오너인데 아마5단의 바둑광이다.
지난해 태국에서 올해의 경영자상을 받았는데 인터뷰 때마다 『바둑에서 경영원리를 배웠다』고 말해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한국기원과 프로기사들이 이번 초청을 받아들인 건 바로 코르삭의 영향력과 열성 때문이다.
코르삭은 이번에 한국기원과 자매결연한 뒤 한국기사들을 매년 초청해 태국의 상류층인 화교를 중심으로 바둑을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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