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自體,전원주택사업 진출 활발-원주.광양시등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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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전원주택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자제 시대에 걸맞게 수입을 올리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나아가 대도시에 있는 외지인도 끌어들여 세수(稅收)를 늘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형태는 단지만 조성해 땅만 분양하거나 건설업체와 공동으로대지를 조성한뒤 집까지 지어 파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원주시는 27일 서울거주 전원주택수요자를 겨냥해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해 일반에 분양키로 했다.
원주시는 이를 위해 서울에서 출.퇴근이 유리한 부지 3~4곳을 1차로 선정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중이다.
원주시는 부지만 조성,일반에 분양하고 집은 택지를 분양받은 사람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지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또 한단지에 30가구이상이 들어가도록 하고 인근에 여러 단지를 묶어전체적으로 1백가구 이상이 되는 전원주택타운으 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시 최봉철 주택과장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위치가 좋고 가격만 적당하면 서울사람들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보여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전원주택타운에는 상가등 주민편의시설을 별도로 만들어 사는데 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광양시는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이달초 전원주택사업에 진출키로 방침을 정하고 현재 부지를 물색중이다.
광양시는 땅을 제공하고 시공과 분양은 ㈜벽산이 담당하는 내용의 사업계약을 조만간 맺고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부산.광주.대전등 대도시 인근 기초지자체들도 이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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