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中企人>선일기계진흥(주) 최배진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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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오뚝이사장」.
마음먹은 제품이 개발될 때까지 시간과 돈을 전혀 아깝게 여기지 않는 선일기계진흥㈜ 최배진(崔培鎭.43)사장의 집념을 보고사원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연구개발이 잘못돼 돈을 까먹어도 한번도 손해로 생각한 적이없습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선정하는 2월의 중소기업인으로 뽑힌 그는 유달리 연구개발에 집념이 강하다.원소분석기등 첨단 연구기기및 산업용 기계업체인 선일기계진흥은 崔사장의 집념에 힘입어 미.일.독.중국등 4개국만 생산하던 주사형 전자현 미경도 지난해 만들었다.
석유화학플랜트에 들어가는 분체이송장치(공기힘으로 원료를 이동시키는 설비)분야에선 국내 대기업을 따돌리고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도체 생산기술을 활용한 산업용 센서를 상반기안에 출시할 예정입니다.반도체 소자인 컴퓨터용 포토커플러(광소자)개발에 이어 반도체 응용분야 기술개발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崔사장은 26세인 78년 회사를 창업한뒤 현재에도 동국대화학과 박사과정을 다니는 학구파.87년엔 부설연구소를 차려 석사7명을 포함해10여명의 연구진을 두었다.
3년안에 회사를 공개해 기술개발에만 매달리는 것이 그의 포부.선일기계진흥의 올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40% 늘린 2백10억원규모.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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