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외수펀드 판매 투신사 올해 애로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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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투신사들은 올해 주식형 외수펀드 판매에 애를 먹을 것 같다.
국내증시의 외국인 직접투자한도가 확대되는데다 공사채형 외수펀드 규모가 작년에 비해 1억달러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들이 주식형외수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보다는 직접투자 내지는 외국과의 금리차이가 커 수익률이 높은 공사채형펀드를 선호할 가 능성이 있기때문이다.
아직 당국의 공식발표는 없지만 올해 투신사의 외수펀드 규모는주식형 5억달러,공사채형 4억달러 등 총 9억달러로 공사채형만1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또 현행 15%인 외국인 직접투자한도를 18%로 확대하는 조치도 총선전에 발표될 전망이다.
서울증권의 신중혁(愼重爀)국제영업팀장은 『외국인들이 직접투자나 고수익률이 보장되는 공사채형펀드에 몰릴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프리미엄을 얹어 파는 투신사의 외수펀드 판매가 지장을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윤희육(尹熙堉)국민투신국제사업부장은 『이동통신.삼성화재 등 일부종목의 경우 대기수요가 워낙 많이 밀려 있다 』며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펀드를 구성한다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장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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