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주부 "신용카드 月26만원 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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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우리나라 대도시 주부들 중에는 여전히 금융저축보다 부동산투자가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저축추진중앙위원회가 최근 서울.부산등 11개 대도시 주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저축이 유리하다」고 응답한 주부는 전체의 32%였으나 「부동산 투자가 유리하다」는응답은 46%였다.
또 신문.TV 경제기사에 관심이 많다는 주부가 전체의 69%에 이를 만큼 경제 관련 정보를 찾는 주부들이 많다.
주요 설문 결과를 소개한다.
◇신용카드 이용=월평균 이용 금액은 26만원,이용 횟수는 2.3회로 평균 3장씩의 카드를 갖고 있다.젊은 주부일수록 카드가 많다.
◇역시 자동차보다 집이 먼저다=우선순위로 「주택」을 꼽은 주부(55%)가 「자동차」(31%)보다 많았다.그러나 자동차가 우선이라는 응답은 91년의 9%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저축상품을 고를 때 금리를 가장 중요하게 따진다=저축할 때「수익성」(45%)을 가장 중시한다.그 다음이 「안정성」(32%),「거래의 편리성」(8%),「대출여부」(7%) 순이다.특히같은 성격의 금융상품을 택할 때 금융기관간 금 리차를 비교해보고 결정한다는 주부가 87%나 된다.
◇4명중 1명꼴로 계 또는 이자놀이를 하고 있다=연령.소득이높을수록,대도시에 거주할수록 많이 한다.
◇제2금융권에서는 보험사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이용 금융기관(복수응답)은 「은행」(93%)이 가장 많고 제2금융권은 「보험」(68%),「새마을금고」(21%),「농.수.축협」(19%),「우체국」(12%),「투자신탁」(11%),「증권 사」(11%) 순이었다.
◇대부분 소득의 20% 이상을 저축한다=「20~30%를 저축한다」는 주부가 26%,「30~40%를 저축한다」는 주부가 18%를 차지하는 등 20% 이상 저축하는 주부가 3명중 2명꼴이다. ◇주택마련을 위해 저축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저축 목적은 「주택자금」(37%),「자녀 교육비」(24%),「노후생활자금」(19%)순이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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