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송화가루 수입시판-백두산등서 자란 조선소나무서 채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북한산 송화(松花)가루가 최근 수입,시판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북교역업체인 효원물산(대표 김영일)이 북한의 조선관광무역회사로부터 들여온 이 송화가루(사진)는 백두산.칠보산.묘향산등에서 서식해 남한에서는 흔치않은 이파리 2개짜리의 전통 조선소나무들에서만 채집한 것이 특징.
효원물산은 이를 이달 중순부터 유명 백화점과 안국약품등을 통해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시판 소비자가격은 35만원(500).
송화가루는 1년중 4월말에서 5월초순까지 약 10~13일동안 단 한번 개화하는 소나무의 꽃가루를 따다가 음지에서 말린뒤 꽃가루만 을 털어 맑은 물에 띄워 이물질을 제거하고 완전히 말린것을 말한다.
송화가루는 동의보감등에 노화를 막고 심장병.알콜성 간염.고혈압등에 효험이 크다고 기록돼 있어 예부터 다식(茶食)으로 만들어 먹거나 술.차등에 타 마셔왔다.특히 콜레스테롤을 녹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공해에 의한 독을 중화해주 는 효능으로최근에는 솔잎등을 원료로 한 음료수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 남한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소나무의 대부분은 솔잎 혹파리병을 앓고 있거나 개화시기도 극히 짧아져 순도 높은 송화가루의 상품화가 극히 어려운 실정이다.
송화가루의 복용방법은 4~8을 끓인 물이나 술.꿀.우유등에 타 하루 3~4회 마시며 염증 또는 외상부위에는 직접 뿌려줘도상처치유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종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