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건강상담>소파수술로 냉이 심한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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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문〉2년전 소파수술을 받은 미혼여성이다.그후 냉이 심하고 방광염에 자주 걸려 치료를 받았다.최근에 장래를 약속한 사람이있어 부득이 성관계를 가졌는데 그뒤에 냉이 또 심해졌다.
윤(서울 수유동) 〈답〉냉의 가장 흔한 원인에는 자궁경부염과경부미란이 있다.코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듯 자궁경부염이나 미란(조직이 허는 현상)은 냉을 유발하고 여기에 세균이 감염돼 냄새와 색깔을 더한다.자궁경부염등은 출산이나 중절수술등 자궁입구의 상처감염,또는 성관계시 마찰에 의한 자극.출혈 때문에 생긴다. 질염도 냉의 원인중 하나다.원인균은 트리코모나스라는 원충이나 곰팡이 종류,기타 박테리아등의 잡균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균에 따라 색깔이 있고 가려우며 냄새가 심할 수 있다.
귀하의 경우 소파수술 전력이 있지만 그것이 원인인 것 같지는않고 성생활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듯 싶다.
이같은 질환을 막기 위해선 파트너와 함께 자신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며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치료법으로는 레이저나 전기소작,또 최근 리프기구를 이용해 염증부위를 완치하는 좋은 방법들이 있다.
◇도움말=강재성(고려대의대.산부인과)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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