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이렇게>승용차끼리 견인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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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차가 오도가도 못하고 움직이지 않을 때는 다른 차를 동원해 끌어다놓아야 한다.자동차앞뒤 범퍼 밑에는 견인용 훅(Hook:갈고리.걸쇠)이 있다.앞에서 견인할 차의 뒤쪽 훅과 뒤에서 견인될 차의 앞쪽 훅에 로프를 단단히 연결한다.이때 견인되는 차의 조향핸들이 잠기지 않도록 점화스위치를 ACC(1단)위치에 놓고 변속레버는 중립에 위치하게 한다.견인되는 차는 비상등을 켜고 차안에는 운전대를 잡은 사람말고 다른 사람은 될수 있으면타지않는게 좋다.차간 거리를 유지하고 로프의 중앙에는 식별이 가능하도록 흰 천이나 붉은 천을 매다는게 좋다.
견인할 때 운전거리는 25㎞이내,속도는 시속 50㎞이하로 견인해야 하고 오토매틱차는 좀더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운전자 상호간에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비상신호를 알아둔다.
예를 들어 좌회전할 상황이라면 앞차의 운전자가 왼손을 들어 흔든다든지 하는 신호를 숙지해두면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또앞차와의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로프가 끊어지지 않는데 앞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에 대비해 견인되는 차의 운전자는 시선을 항상 앞쪽에 두어야 한다.
만약 훅이 없는 차일 경우에는 로프 견인을 삼가야 한다.차의아무 부분에나 로프를 걸고 갈 경우 부품 파손이나 사고 위험이있기 때문이다.이럴 때는 견인차를 불러 끌고가야 한다.견인되는차가 전륜구동일 경우 앞쪽을 위로 올려 들고 가야 하고 후륜구동일 경우 뒤쪽을 들고 끌고가야 한다(구동축을 들어줘야 한다는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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