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제>삭발출연에 3,000만원 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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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28일부터 방영될 KBS-1TV의 100회짜리 대하역사극 『찬란한 여명』(토.일요일 밤9시40분)에서 한말 개화승려 이동인역을 맡은 김갑수가 삭발보상비로 3,000만원을 받게돼 화제. 방송사에서 연기자에게 삭발을 시키면서 공식적으로 삭발보상비를 지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극장 출신의 연극배우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갑수는 지난해 영화 『태백산맥』에서 우익청년단장 염상구역을 맡아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현재 영화.연극등에서 출연 요구가 줄을잇고 있는 상태인데 『찬란한 여명』으로 처음 TV에 진출했다.
삭발보상비를 받으면서 김갑수는 촬영이 끝날 때까지 이 프로그램에만 전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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