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협상 입장差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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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라예보.유엔본부.브뤼셀 外信綜合=聯合]보스니아사태 종식을위해 왕복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리처드 홀브루크 美보스니아 중재특사는 30일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대통령과 회담한뒤 기자들과 만나 『사라예보와 고라주데,정치구조등 모든 근본적인 문제들이 아직도 미해결상태이며 분쟁 쌍방은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비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보스니아 정부측과 가진 협의가 가장 생산적이고 폭넓은 것이었다』고 평가한 전날 발언과 반대되는 것이다.이와 관련,크로아티아의 마테 그라니치 외무장관은 보스니아 내전당사자들간 평화회담에 진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 우 세르비아系가 점령중인 동부 슬라보니아지역을 무력으로 탈환할 계획이라고29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경고했다.
한편 보스니아 평화협정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보스니아에 다국적군을 파견키로 결정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16개국 대사들은 29일 파견병력 규모를 러시아軍등 非동맹국 병력을 포함,모두 5만명으로 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NATO 소식통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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