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벌써 추석 앞당긴 성묘 도로 북새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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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추석을 닷새 앞둔 3일 서울외곽을 비롯,전국의 공원묘지는 추석때의 혼잡을 피해 미리 성묘하려는 인파들로 붐볐고 고속도로와국도는 앞당겨 고향을 다녀오는 차량들이 대거 몰려 밤늦게까지 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재래시장.백화점등에는 제수용품.추석선물을 사려는 인파로 큰 혼잡을 보였다.
◇성묘=서울외곽 공원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미리 벌초하고 성묘하려는 인파들로 크게 붐볐다.통일로의 경우 고양군 벽제공원묘지와 파주군 용미리공원묘지로 가려는 성묘차량 1만여대가 몰렸고경기도 용인공원묘지에는 1만여명이 성묘를 다녀갔 다.
서울망우동 공원묘지에도 4천여명이 찾아와 성묘했다.경기도 용인공원묘지의 경우 지난해 추석때와 같은 인원인 1만여명의 성묘객들이 다녀가기도 했다.
◇교통체증=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경우 이날 오전부터 한남대교에서 오산까지 시속 20㎞이하의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룻동안 경부.중부.영동고속도로의 통행량이 평소보다 20%이상 늘어나 곳곳에서 체증을 빚었으며 자정을 넘어서야 정체가 풀렸다고 밝혔다.
회사원 表모(29.서울양천구)씨는 『추석 귀성 열차표를 구하지못해 부산에 사는 부모님을 미리 찾아뵙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사상 준비=서울 남대문.동대문등 재래시장은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인파들로 붐볐고 시내 유명백화점에도 평소보다 20~30% 많은 쇼핑객이 추석선물을 사기 위해 들끓었다.
서울명동 L백화점의 경우 지난주 휴일인파보다 20%이상 늘어난 8만여명의 쇼핑객들이 찾아와 발디딜 틈없이 혼잡했다.
〈康弘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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