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활약 노모 신인賞자격 논란-美메이저리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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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각종 기록을 깨뜨리며 「노모매니아」를 몰고 다니는 LA다저스의 루키 투수 노모 히데오가 이번엔프로야구 개인상 수상규정마저 바꿔놓을 전망이다.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노모가 가장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수상부문은 신인상.노모의 성적을 감안할 때 메이저리그 규정상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상은 노모가 이미 「떼어논 당상」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최근들어 「노모가 정말 루키냐」는 의구심이 야구관계자및 선수들 사이에 일며 논란을 빚기 시작했다.
올해 26세인 노모는 무엇보다 일본프로야구에서 5년동안 정상을 달렸던 베테랑이다.물론 미국 프로야구는 일본 프로야구를 메이저리그와 같은 수준으로 취급하지 않는다.그럼에도 노모의 투구모습에선 루키다운 면모를 찾아볼 수 없다.어떤 위 기상황에서도전혀 동요하지 않으며 마음대로 타자를 다루는 노모의 완숙한 투구내용은 서서히 팬들과 야구관계자들에게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끼게 하고 있는것이다.메이저리그의 루키 자격 여부와 신인상 투표는 모두 미국야구기자단에 의해 결 정된다.이중 루키 자격은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 「기간」으로 결정될 뿐 별다른 규정이 없다. 결국 「노모는 루키가 아니다」는 논리는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는」상황처럼 돼버렸다.
[로스앤젤레스支社=許鐘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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