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에 몰린 한화가 4강진입에 실낱같은 희망을 갖게됐다.
지난주 에이스를 총투입하고도 삼성에 3연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던 한화는 선발 구대성(具臺晟)의 역투와 오랜만에 터진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롯데를 6-4로 물리치고 4연패 끝에 힘겨운 1승을 거뒀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장종훈(張鍾熏)의 안타와 상대실책으로만든 1사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3회에도 허준(許竣)의 2루타와 박지상(朴志相)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5회초 박지상.정영규(鄭榮圭)의 연속안타와 4사구 2개를 묶어 추가 득점한 뒤 강인권(姜仁權)이롯데 구원 가득염(賈得焰)으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한화는 5회말 호투하던 구대성이 3안타를 내준데 이어내야수 실책까지 겹쳐 6-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롯데는 8회말 손동일(孫東一)의 안타에 이어 박정태의 큼직한좌월 2점홈런으로 두점차까지 추격전을 펼쳤으나 9회 구원등판한이상목을 더이상 공략하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부산=鄭濟元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