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등 위조 거액인출 혐의 2명구속 1명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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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특수2부(黃善泰부장검사)는 3일 신용카드및 현금카드의 암호판독용 기계와 프로그램을 이용,카드의 자기(磁氣)기록을위조해 거액을 인출하려한 혐의(사문서위조등)로 강진구(姜鎭求.
27).박현욱(朴顯旭.29)씨등 2명을 구속하고 金양원(29)씨를 수배하는 한편 조경식(24)씨를 불구속입건했다.
姜씨등은 올 2월초 金씨로부터 카드암호 해독용 기계와 프로그램을 넘겨받아 4개월간의 연구끝에 암호해독 방법을 알아낸 뒤 본격적인 카드위조에 앞서 지난달 12일 다른사람 명의로 저축예금 계좌 5개를 개설한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신용및 현금카드를 위조한뒤 한꺼번에 은행의 현금지급기를 통해 거금을 인출,5개의 예금계좌에 이체시켜5억원을 모은뒤 해외로 도주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국내사용 한도액을 초과해 더 이상 쓸수없는 신용카드를 대량으로 수집한 뒤 해외에서 거액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고리사채업을 해온 신용카드 사채업자 8명을 적발,주범 박석규(朴碩圭.42)씨등 6명을 외환관리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朴종규(29)씨등 2명을 수배했다.
朴씨등은 신문광고를 통해 국내 사용한도가 초과된 신용카드 1백16장을 수집,카드 소지자에게 20%를 할인하고 요구액의 80%만 준 뒤 일본으로 건너가 현금자동인출기등을 이용해 2천8백73만엔(2억3천여만원)을 빼내는 수법으로 4천 5백여만원을챙긴 혐의다.
〈金鎭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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