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淳시장,新黨불참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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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조순(趙淳)서울시장이 김대중(金大中)亞太재단이사장이 창당을 추진중인 신당에 불참할 의사임을 시사해 주목을 끌고 있다.
趙시장은 취임 한달째인 1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신당 참여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현재로서는 서울시가 안고있는 어려운 문제해결에 전력투구해야 하기때문에 정당과 관련된 일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며『당분간 신당참여 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3面〉 趙시장은 이와함께 『서울시에는 임기3년동안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이 산적해 있어 임기중에 정당일을생각할 여력이 있을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며 임기중에는 신당에 적극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또 서울시 시정운영 원칙에 대해 서도 『金이사장을 비롯,어느 누구로부터의 간섭과 개입도 배격할 것』이라며 당에 예속받지않고 시정을 운영할 방침임을 재차 확인했다.
趙시장은 또『실적에 급급했던 과거의 전시위주 행정에서 탈피,시민다수의 의견을 대변하는「안정속의 변화,변화속의 안정」을 점진적으로 추구해 나가겠으며 이같은 변화와 안정을 조화시키지 못할때 후임 민선시장은 모두 사고현장에서 취임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움직임에 대해서는『시민불편은 생각하지 않은채 자신들의 주장만 고집하면 안될것』이라면서 현재 서울시지하철공사가 노조에 청구한 5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은 취하하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趙시장은 인사문제와 관련,『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업무파악이 늦어져 이제까지 미뤄왔으나 빠르면 이번주중 부시장.국장급을포함한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奉華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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